요즘 뜨는 공동브랜드 로스터리 카페 '드립하우스'를 아시나요?

입력 2015-09-16 11:32  

드립하우스 한재언 대표 "뛰어난 커피 맛과 단골손님이 성공비결"




드립하우스 한재언 대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의 커피소비량은 65만톤으로, 5년 전에 비해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커피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카페, 커피전문점 창업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후죽순 생겨난 비슷비슷한 대형 브랜드의 커피전문점보다 덜 복잡하고 보다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특색 넘치는 개인 카페, 소규모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자본 커피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은 동네카페로부터 시작해 전국 각지에 1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드립하우스’ 한재언 대표가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네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현재 서울 개봉동의 대표적인 카페로 자리매김한 드립하우스 본점은 10평으로 시작해 현재는 20평 매장이 되었고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업 중이다.

동네카페 드립하우스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드립하우스 한재언 대Ⅸ?만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Q. 드립하우스를 창업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건축학과를 졸업해서 설계를 하다가 친환경건축물 인증 컨설턴트로 일을 했습니다. 7년 동안 건축 관련된 일을 하면서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이 사그라드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결혼을 하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마침 그 당시는 스타벅스를 필두로 국내 커피산업이 성장가도를 달리던 시점이었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하시던 장인어른과의 논의 끝에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 드립하우스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창업을 했을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 드립하우스 본점을 2011년 3월 11일에 오픈했는데, 그 당시는 작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였지만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안락함을 느낄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대로변에 매장을 오픈했겠지만 생계형 창업으로 시작하다보니 절약은 필수였고, 때문에 골목까지 카페가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개봉동 골목 안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개봉동 주민들이 드립하우스를 아껴주셨기에 드립하우스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개봉동 주민들에게 항상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로스팅대회에서 상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본래 커피 로스터로의 삶을 꿈꾸셨는지?
-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객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블렌딩을 하다보니 운 좋게도 하우스 블렌드인 ‘다스베이더’가 2014 골든커피어워드에서 에스프레소 부문 동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커피업에 종사했던 것이 아니라서 큰 기대 없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원두를 출품했는데 맛있는 커피로 선정되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Q. 드립하우스는 공동브랜드인데, 공동브랜드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 프랜차이즈는 본사와 점주간의 관계가 갑과 을이라고 한다면 공동브랜드는 본사와 점주간의 관계가 동등한 것이 특징입니다. 드립하우스라는 브랜드 자체는 매장이 하나일 때는 인지도가 매우 낮지만 매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브랜드 인지도도 점점 높아집니다. 공동브랜드는 개인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창업을 드립하우스라는 하나의 이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그만큼 실패하지 않을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맹비과 로열티가 없고 매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재료, 부자재 등도 각 점주들이 직접 발주하기 때문에 마진률도 높은 편입니다. 처음 오픈 시에는 블렌딩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본점의 하우스 블렌드인 ‘다스베이더’ 사용을 권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자율적으로 블렌딩을 해도 무관합니다.

Q. 드립하우스는 로고부터 인테리어까지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추구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 드립하우스는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는 카페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건축을 전공했고 장인어른 역시 20년 넘게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창업 초기부터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원목을 사용한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시시때때로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드립하우스의 콘셉트가 나오게 되었윱求? 드립하우스 인테리어의 주체는 손님으로, 손님들이 카페를 찾아오는 가장 큰 이유가 휴식인 만큼 튀지 않고 익숙한 듯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Q. 동네카페인 드립하우스만의 특별한 영업방식이 있나요?
-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드립하우스를 창업하시는 점주분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 드리는 것은 단골손님과 커피입니다. 매장에 방문한 손님을 모두 기억하고 취향을 빠르게 파악한 뒤에 다음 방문 시 먼저 알아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손님과의 유대감이 형성되어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싸다고 해도 맛이 없는 커피는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는 매일 매장에 나와 커피의 품질을 꾸준히 체크해야 하며,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맛 좋은 커피를 제공해야 합니다.

Q. 드립하우스 직영점을 오픈한다고 들었습니다. 드립하우스 직영점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원두 유통을 하면서 매장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카페창업자들은 맛이 좋기로 소문난 로스터리 카페의 원두를 선호합니다. 그만큼 맛이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원두를 적정한 가격에 카페 점주분들에게 공급 해드리는 것이 드립하우스 직영점 오픈의 첫 번째 목적입니다.

두 번째는 드립하우스의 터전인 개봉동에 스페셜티를 판매하는 매장이 한 군데 정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드립하우스 직영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직영점에서 사용되는 머신의 경우, 반드시 좋은 머신이 커피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머신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사실 하이엔드 擔탔?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 그 정도의 여유는 없을 뿐더러 원두 납품을 받는 매장 점주분들 역시 하이엔드 머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드립하우스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 앞으로 드립하우스를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눌 생각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로스터리 카페 드립하우스를 고급형으로 하고, 로스터기 없이 본사에서 원두를 직접 납품받아 운영하는 방식을 보급형으로 해서 드립하우스를 오픈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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